(사진='엘리온' 공식 커뮤니티)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청약철회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료패키지를 구매한 후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20레벨 이상인 유저는 환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규정한 ‘20레벨 이상’은 게임 설치 후 30분 내외 시간에 도달할 수 있다. 29일 엘리온 유저들에 따르면 잦은 오류 발생, 긴급 점검, 각종 버그 등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에 여러번 항의를 했다. 그런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유저들은 구매한 패키지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엘리온은 패키지를 구매해야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로서 선결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일정 조건 하에 청약 철회를 진행하고 있다. 엘리온과 유사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는 ’20레벨 이하’, 오버워치는 ‘2시간 이하 접속’인 유저들만 환불이 가능하게 했다. 엘리온도 디아블로와 동일하게 ‘20레벨 이하’의 조건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해당 레벨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너무나도 짧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등 다른 게임은 최소 2시간을 소요해야 하지만 엘리온은 단 15분 내지 30분에 불과하다. 게임 설치 후 간단한 스토리 모드만 진행한다면 충분히 20레벨을 넘긴다는 지적이다. 엘리온의 한 유저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튜토리얼 형식을 끝내면 20레벨인데 약관에 20레벨 이상 시 환불 불가 사항을 넣어 (카카오게임즈)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종의 유저를 기만하는 운영이라는 얘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저가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20레벨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는 포함된 아이템을 인벤토리에서 개봉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며 “개봉 시 청약철회를 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뜨기 때문에 유저들이 인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봉을 하지 않아도 20레벨에 도달한 유저는 환불이 불가했다. 이 관계자는 “패키지에 아이템이 포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20레벨이 되기 전에 게임을 이어갈지 말지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아이템 사용 안했어도 환불 불가...유저 “납득할 수 없는 규정”

20레벨 넘어가면 환불 불가...게임 설치한 후 30분안에 판단해야
카카오게임즈 측 "20레벨 도달 전 게임 이용 여부를 판단하라는 것"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1.29 11:29 의견 0
(사진='엘리온' 공식 커뮤니티)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없는 청약철회 정책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유료패키지를 구매한 후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20레벨 이상인 유저는 환불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 규정한 ‘20레벨 이상’은 게임 설치 후 30분 내외 시간에 도달할 수 있다.

29일 엘리온 유저들에 따르면 잦은 오류 발생, 긴급 점검, 각종 버그 등을 이유로 카카오게임즈에 여러번 항의를 했다. 그런데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일부 유저들은 구매한 패키지 환불을 요청하기도 했다. 엘리온은 패키지를 구매해야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저로서 선결제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대부분의 게임사는 아이템을 사용하지 않은 유저들을 대상으로 일정 조건 하에 청약 철회를 진행하고 있다. 엘리온과 유사한 블리자드의 디아블로는 ’20레벨 이하’, 오버워치는 ‘2시간 이하 접속’인 유저들만 환불이 가능하게 했다.

엘리온도 디아블로와 동일하게 ‘20레벨 이하’의 조건을 두고 있다. 하지만 해당 레벨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 너무나도 짧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디아블로와 오버워치 등 다른 게임은 최소 2시간을 소요해야 하지만 엘리온은 단 15분 내지 30분에 불과하다. 게임 설치 후 간단한 스토리 모드만 진행한다면 충분히 20레벨을 넘긴다는 지적이다.

엘리온의 한 유저는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튜토리얼 형식을 끝내면 20레벨인데 약관에 20레벨 이상 시 환불 불가 사항을 넣어 (카카오게임즈)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종의 유저를 기만하는 운영이라는 얘기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유저가 게임을 정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20레벨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키지를 구매한 유저는 포함된 아이템을 인벤토리에서 개봉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며 “개봉 시 청약철회를 할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뜨기 때문에 유저들이 인지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개봉을 하지 않아도 20레벨에 도달한 유저는 환불이 불가했다. 이 관계자는 “패키지에 아이템이 포함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20레벨이 되기 전에 게임을 이어갈지 말지 판단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