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SH 사장. (사진=연합뉴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김세용이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사안이라고 밝혔다.
5일 LH는 김세용 사장 내정설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H 관계자 역시 "전달 받은 부분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국민일보는 LH 사장에 다주택자 전력이 있는 김세용 사장이 내정됐다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에서 지난달 말 회의를 열고 LH 신임 사장 건을 의결했다. 공운위가 LH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올린 3명의 후보 가운데 김세용 사장이 후임으로 확정돼 검증작업을 벌이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변창흠 전 LH 사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취임 후 LH 사장 자리는 3개월 가까이 공석 상태다. 콘트롤타워 부재 속에 국민적인 지탄을 받고 있는 LH를 수습해야 하는 까닭에 검증 절차는 더욱더 까다로울 전망이다.
김 사장이 직원들의 '사전 투기'라는 암초를 만나 난파선이 된 LH의 키를 잡을 적절한 인물인가에 대한 논란이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
김 사장은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전용면적 108.51㎡),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166.98㎡), 서울 마포구 서교동 단독주택(대지면적 220.11㎡, 건물면적은 110.68㎡)을 보유했으나 2020년 청담동 삼익아파트를 매매했다. 이후 서교동 단독주택은 근린시설로 용도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