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급성 충수염으로 입원해 오는 25일 예정된 공식 공판이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최근 급성 충수염으로 응급수술을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재판이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의 첫 공판 기일이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 저녁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정식 공판은 공판 준비기일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할 의무가 있다.
이 부회장 측은 법원에 기일 연기나 공판 불축설을 요청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출석하지 못할 경우 함께 기소된 다른 삼성 관계자들만 출석한 상태로 재판을 진행하거나 공판 기일을 연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돼 수감 중이다. 2017년 당시 1년가량 수감돼 형기가 1년6개월 정도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