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1구역 조감도(자료=서울시)
서울 서남권 최대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신림1구역 재개발 사업이 2차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재선정에 나선다. 1차 입찰에 나섰던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DL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이 다시 참여한다.
신림1구역 조합은 5일 시공사 입찰 마감 결과 GS건설컨소시엄이 투찰했다고 밝혔다.
앞서 8월 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 6개사가 참석했다.
같은 달 31일 진행된 1차 입찰에는 GS건설이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의 손을 잡고 단독 투찰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에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서 회의적인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컨소시엄 시공의 경우 책임소재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조합 측은 대의원회를 열고 재입찰 공고 대신 컨소시엄 참여 불가 조항을 넣은 새로운 입찰을 다시 낼지 고민했던 상황이다.
대의원회는 논의 끝에 새로운 입찰 공고를 내지 않고 2차 입찰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GS건설 컨소시엄이 다시 입찰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신림1구역 재개발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원에 아파트 2886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커 1조원 이상의 사업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조합 관계자는 "GS건설 컨소시엄이 다시 2차 입찰에 나섰다"며 "추후 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