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사옥 D타워 돈의문(사진=DL)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ESG 등급 평가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의 ESG경영이 호평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서스틴베스트에서 발표한 2021년 하반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신경제연구소와 함께 국내 주요 ESG 평가기관 중 하나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코스피·코스닥 상장회사 1004개 기업을 업종별로 구분해 ▲환경 ▲사회적 책임 ▲기업지배구조와 관련된 현황을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1004개 기업 중 11.2%만 최고등급인 AA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는 올해 AA등급을 받으면서 지난해 보다 두 단계가 상승했다. 건설사 중에서 가장 높은 평가다. DL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도 AA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는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ESG 경영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건설사 최초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에도 가입했다.

DL이앤씨는 앞으로도 안전한 사업장 구축과 고객 및 주주 등 이해관계자 소통,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서 ESG 경영기조를 강화해 상생 및 협력,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대형건설사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 ESG평가에서 대우건설과 GS건설이 A등급을 받았다. GS건설은 지난해 B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BB등급을 받았다.

대우건설은 지난 6월 준법지원인 지원조직으로 ESG팀을 신설하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4월 지속가능경영위원회 개편을 통해 ESG위원회를 새로 만들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의사회 결의를 통해 기존 '투명경영위원회'에 ESG 의사결정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대상에 포함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이 산업 전반에 화두인 만큼 건설업계도 이 같은 대세에 합류하면서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