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 설명> 주목도가 떨어졌던 통화 ETF들이 달러인덱스의 상승과 함께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진행 되고 있다. 강달러 시대에 '통화형(Currency) ETF'가 또 하나의 강력한 투자수단으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통화ETF가 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던 쓰임에서 향후 직접 투자수단으로 변화할 것이란 얘기다. 6일 SK증권은 "달러강세가 꺾일 것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가 20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때문에 현재 달러화의 위치는 상방보다 하방에 대한 룸이 더 넓게 열려있고, 이에 달러약세 전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준기 애널리스트, 안영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달러인덱스의 상승과 함께 통화형ETF들로 큰 폭의 자금 유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과거와 달리, 거칠고도 강한 움직임을 보이는 현 상황에선 통화형ETF들이 보다 직접적인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통화형ETF들은 과거 해외 지역 자산 투자에 따른 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사용됐다. 주식형이나 채권형 ETF에 비해서도 상대적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내 최대 이슈 중 하나가 '환율'이란 점에서 이 같은 투자수단도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연초부터 시작된연준의 강력한 통화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시아 제재로 나타난 유로화 약세 등으로 달러 초강세가 지속되며 지난 5일 현재 달러인덱스는 한때 110pt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대한 반대급부로 비달러 통화들은 일제히 약세다. YTD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14.8% 상승했고, 달러 초강세의 흐름에 휩쓸려 약세를 면치 못한 원화는 올해에만 15.6% 절하됐다. 문제는 달러 강세를 꺾을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시장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는 다소 후퇴했다. 달러인덱스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경제는 바닥 없이 추락 중이다. 조준기, 안영진 이코노미스트트는 "달러 약세 전환을 예측하기 어렵고, 국면 전환의 재료 또한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상승할수록 상방에 대한 여력은 줄고, 하방에 대한 여력이 증가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달러 약세 변곡에 따른 기회가 다가올 것"이라며 "이 국면에선 통화형 ETF 를 활용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상장된 통화ETF 리스트>

[애널픽] “환율 오르기만 하겠어?”...또 하나의 강력한 투자법 ‘통화ETF’

홍승훈 기자 승인 2022.09.06 09:00 | 최종 수정 2022.09.06 09:23 의견 0
<그래프 설명> 주목도가 떨어졌던 통화 ETF들이 달러인덱스의 상승과 함께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진행 되고 있다.


강달러 시대에 '통화형(Currency) ETF'가 또 하나의 강력한 투자수단으로 주목할 만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서 통화ETF가 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던 쓰임에서 향후 직접 투자수단으로 변화할 것이란 얘기다.

6일 SK증권은 "달러강세가 꺾일 것을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달러화 가치가 20년래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때문에 현재 달러화의 위치는 상방보다 하방에 대한 룸이 더 넓게 열려있고, 이에 달러약세 전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준기 애널리스트, 안영진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달러인덱스의 상승과 함께 통화형ETF들로 큰 폭의 자금 유입들이 진행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과거와 달리, 거칠고도 강한 움직임을 보이는 현 상황에선 통화형ETF들이 보다 직접적인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실 통화형ETF들은 과거 해외 지역 자산 투자에 따른 환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사용됐다. 주식형이나 채권형 ETF에 비해서도 상대적 주목도가 떨어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시장내 최대 이슈 중 하나가 '환율'이란 점에서 이 같은 투자수단도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것. 연초부터 시작된연준의 강력한 통화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대러시아 제재로 나타난 유로화 약세 등으로 달러 초강세가 지속되며 지난 5일 현재 달러인덱스는 한때 110pt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대한 반대급부로 비달러 통화들은 일제히 약세다. YTD 기준으로 달러인덱스는 14.8% 상승했고, 달러 초강세의 흐름에 휩쓸려 약세를 면치 못한 원화는 올해에만 15.6% 절하됐다.

문제는 달러 강세를 꺾을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에 시장의 속도 조절론에 대한 기대는 다소 후퇴했다. 달러인덱스 중 비중이 가장 높은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경제는 바닥 없이 추락 중이다.

조준기, 안영진 이코노미스트트는 "달러 약세 전환을 예측하기 어렵고, 국면 전환의 재료 또한 쉽게 찾을 수 없는 상황임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상승할수록 상방에 대한 여력은 줄고, 하방에 대한 여력이 증가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이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달러 약세 변곡에 따른 기회가 다가올 것"이라며 "이 국면에선 통화형 ETF 를 활용한 투자가 유효할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미국에 상장된 통화ETF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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