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의 분기 매출이 성장세로 전환되는 등 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란 진단이 제기됐다. BN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4만원으로 올려잡았다.
9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D램 생산증가율은 전분기보다 1분기 -6%, 2분기 -3%에 이어 3분기에 -4%를 기록하며 감산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재고 정상화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는 하반기도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급 상황이 계속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수요 개선과 경쟁사 DDR5 생산 지연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분기 D램 비트 그로스가 전분기 대비 32% 증가하며 2분기 전사 매출은 5조78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는 "재고 정상화 이후 성수기 진입에 따른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메모리 수급 상황은 계혹 호전될 것"이라고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서버 시장 내 DDR5 위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 생산 지연으로 공급은 타이트하다"며 "DDR4 대비 가격 프리미엄은 1분기말 27%에서 2분기 40%로 상승했는데 하반기 경쟁사 진입에도 타이트한 수급상태는 한동안 지속돼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DDR5 비중은 서버 매출 중 1분기말 20% 중반에서 2분기 40%, 하반기 50% 이상으로 전망하며 시장 선점을 통한 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HBM은 SK하이닉스 D램 매출액의 10% 비중 정도지만 AI(인공지능) 서버 고성장으로 향후 2~3년 내 20% 이상 수준으로 빠른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2분기 매출 성장세 전환에서 하반기는 평균판매단가 상승 전환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겠다"며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