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비싸다가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 역시 낮춰야 한다는 평이다. 26일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원, 7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 내린 28만원으로 낮췄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7월 말 58만원선을 넘었던 데 비해 55% 이상 빠지면서 현재 26만원대까지 내려 앉은 상태다. 장 애널리스트는 "판가는 2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이었으나 전분기 대비 두자리 중반대 %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하도 삼성SDI향 전동공구 부진과 SK온을 통한 유럽 고객사 물량 둔화 영향 등으로 2분기 대비 감익폭이 당초 100억원대보다 많은 300억원대 이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으로 2019년 4분기(1.1%)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역시 영업이익 기준 각각 17%, 7%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 주가는 기존 2분기 실적 리뷰 시점 대비 33% 조정받은 상황"이라면서도 "단기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고 실적 하향에 따라 밸류에이션 역시 편하지 않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전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낮은 20만원으로 낮췄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며 "여전히 비싸다"고 평했다.

[애널픽] ‘반토막’ 에코프로비엠, 실적 더 안 좋다...개미들 ‘어쩌나’

영업이익률 3.5%로 2019년 4Q 이래 최저치 전망
단기 실적 모멘텀 기대 어렵고 밸류에이션 역시 불편

박민선 기자 승인 2023.09.26 08:58 의견 0
(사진=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여전히 비싸다가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 역시 낮춰야 한다는 평이다.

26일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코프로비엠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원, 71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 내린 28만원으로 낮췄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 7월 말 58만원선을 넘었던 데 비해 55% 이상 빠지면서 현재 26만원대까지 내려 앉은 상태다.

장 애널리스트는 "판가는 2분기 대비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이었으나 전분기 대비 두자리 중반대 %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하도 삼성SDI향 전동공구 부진과 SK온을 통한 유럽 고객사 물량 둔화 영향 등으로 2분기 대비 감익폭이 당초 100억원대보다 많은 300억원대 이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으로 2019년 4분기(1.1%)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 역시 영업이익 기준 각각 17%, 7%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 주가는 기존 2분기 실적 리뷰 시점 대비 33% 조정받은 상황"이라면서도 "단기간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고 실적 하향에 따라 밸류에이션 역시 편하지 않다"는 이유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역시 전일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이익 추정치를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낮은 20만원으로 낮췄다.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현 주가 수준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나리오에 따른 과매수 영역"이라며 "여전히 비싸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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