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1년여 지난 뉴로메카에 대해 "아직은 미완의 대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협동로봇 적용처는 다변화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외형성장이 본격화되지 않고 있는데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로봇산업 진출로 인해 시장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탓이다.
5일 KB증권은 뉴로메카에 대해 "협동로봇 자동화 플랫폼의 적용 산업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아직은 미완의 대기 상태"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뉴로메카의 지난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1억원(+191.9% YoY), 영업적자 35억원(적자지속 YoY)을 기록했다. 성현동 애널리스트는 "고객사 요구에 대응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건비 및 개발비가 늘었다"면서 "아직까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할 정도의 외형성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6월부터 자율형 이동로봇의 매출이 시작돼 누적 9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매출처 확대와 함께 중장기 과제로 추진 중인 감속기, 모터 등의 핵심부품 내재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향후 대기업과의 시장 경쟁구도 역시 아직까진 지켜봐야할 대목이다. 최근 관련업계는 두산로보틱스 상장,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 한화로보틱스 출범 등 대기업의 로봇 산업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성 애널리스트는 "대기업군의 경우 그룹 내 캡티브 매출처를 보유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뉴로메카 역시 로봇산업 진출을 모색하는 대기업군과 전략적 협업 등을 모색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포항공과대학교 출신 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2013년 설립됐다. 협동로봇과 자율이동로봇 (AMR) 플랫폼, 고속 고정밀 델타 로봇 등을 자체 생산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 RaaS (Robot-as-a –Service) 비즈니스를 선도하고 있다.
뉴로메카 일봉차트(키움증권 HT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