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는 1993년 설립하여 1995년 11월에 법인 전환 후 2004년 8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비메모리반도체 솔루션 공급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3년 3분기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상품매출 98.49%, 대행매출 1.33%, 기타(부동산 임대수입) 0.18%이다. 주요주주로는 임창완 등 특수관계인이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칩 제조사가 칩을 직접 판매하는 경우는 64%이며, 유통회사를 거치는 경우는 36%이다. 최근에는 유통회사를 거쳐서 판매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반도체 유통회사는 총 4가지로 분류된다. 첫째 칩 제조사와 직접 판권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다른 회사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디스트리뷰터다. 둘째 온라인이나 카탈로그에 제품을 올려 다품종 소량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카탈로그 디스트리뷰터. 셋째 샘플링만 대응하는 회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조사에서 판매하고 남은 칩을 유통하는 회사다.
유니퀘스트는 칩 제조사와 판권 계약을 맺고 유통하는 프랜차이즈 디스트리뷰터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칩 판권은 영토를 기준으로 부여하는 경우가 많아 칩 제조사가 유통사에게 판권을 부여하면, 유통사는 해당 영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의 해외 생산기지에도 칩 공급이 가능해진다.
유니퀘스트는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유통 1위 기업으로 유사한 기업으로 유니트론텍, 매커스, 미래반도체 등이 있다. 반도체 유통사는 고객사의 IT 완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술 마케팅과 영업 등을 지원한다. 유니퀘스트는 칩별로 팀 조직을 형성하고 있다. 칩별로 조직을 갖출 경우 칩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력이 높아 고객사 기술지원에 수월하다.
유니퀘스트는 디지털 홈, 핸드폰, 통신장비, 자동차 등에 칩을 납품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향(向)) 반도체가 가장 많이 들어가고 있다. 전체 매출의 약 30% 정도가 자동차향 매출이며 향후 자동차와 AI 관련 반도체 칩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퀘스트는 지난 2023년 10월 26일 엣지 AI와 로보틱스를 위한 엔비디아 젯슨 모듈(NVIDIA Jetson module)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엔비디아 젯슨 모듈은 백만 명 이상 개발자가 사용하는 선도적인 AI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다.
유니퀘스트는 신성장 동력으로 IBS(지능형 건물 시스템, Intelligent Building System) 사업에 진출했다. IBS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편안함을 추구하는 건물 시스템이다. ‘20년 IBS 사업은 매출액 87억원, 매출총이익 8억원이었으나 ’22년에 매출액 100억원, 매출총이익 17억원까지 성장하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였다. 유니퀘스트는 현재 ‘성남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 소속되어 있다.
유니퀘스트는 30개 이상 칩 회사의 기업별로 팀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인력이 많아져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실제로 동종업계 기업 대비 직원 수는 2~4배 많은 수준으로 총 비용이 2배 정도 높게 나타나고 있어 비용관리에 대한 주시가 필요하다.
24년도 매출액 7057억원, 영업이익 351억원을 예상한다. 유니퀘스트는 ‘23년 7월,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드림텍에 흡수합병하며 주요 사업인 반도체 유통 솔루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제시하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는다.
필자인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기업을 탐방했고, 한국경제TV에 출연중이다.
[편집자주] 독립 리서치 기업인 '그로쓰리서치'의 기업 탐방 후 분석을 담은 내용입니다. 뷰어스는 글과 관련한 투자 결과에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