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관련주들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한국항공우주의 수출 수주 역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곽민정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완제기 수출 모멘텀 지속과 LAH 양산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기존 일회성 리스크로 제기되었던 충당금 이슈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과 수주 두가지 측면에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1.7%, 828.6% 증가한 8918억원, 753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FA-50 말레이시아 진행 기준 매출 인식으로 인해 완제기 수출 매출이 증가했고 충당금 설정액 감소, 국내 사업 매출 증가와 기체부품 매출 증가 및 환율 효과 등에 기인인 것.
아울러 9월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의 방한이 예정돼 있어 FA-50 18대 추가 구매와 주력 전투기의 교체로 KF-21 도입이 기대되고 있으며, 8월에는 페루 국영항공 정비회사 세만(SEMAN)과의 FA-50 부품 공동생산 MOU를 통해 FA-50 25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이 역시 향후 수출 모멘텀으로서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게 곽 애널리스트의 설명. 도미니카 등 향후 완제기 수출 가능성 역시 긍정적 포인트다.
또 그는 "LAH는 연내 국내 육군에 납품 중, 추후 170여대를 국내 육군에서 운용할 예정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LAH는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이 기대되는 상황이고 현재 해외에서 구입/조립하고 있는 LAH의 주기어박스를 2027년부터 동사가 자체 생산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애널리스트는 "한국항공우주는 초소형 SAR 위성 시험체용 대형열진공 챔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초소형 위성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등 4톤급 대형위성까지 테스트 가능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항공기와 패키지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