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국내 게임업계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AA급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AAA급 게임은 일반적으로 제작비를 2억 달러(약 27000억원) 이상 들인 대형 게임을 뜻한다. 또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정표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소울라이크' 열풍을 불러온 '다크소울'이나 '엘든링' 오픈월드 게임의 혁신이라 평가받는 'GTA'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라이크' 게임에 대한 피로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분위기 속에서 AAA급 게임을 새로운 활로로 삼고 있다. 게임의 퀄리티, 스토리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넥슨은 자사의 핵심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PC·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현재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진행 중이다. 앞서 넥슨은 '카잔'을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국제 게임쇼에 출품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화려한 액션, 2D 카툰 렌더링 기법으로 구현된 그래픽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도 시연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붉은사막'을 개발해왔다. 장르는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게임스컴에 '붉은사막' 시연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50분 분량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 출시 전까지 사전 인지도를 확보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스타 2024'에도 게임을 출품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5일 오픈월드 MMO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영상을 첫 공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3년 출시돼 인기를 끈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으로, 지난 2020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수준 높은 그래픽이 특징으로, 오는 2025년 PC·콘솔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AAA급 게임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지스타 2024'에서 공개한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던 박범진 전 넷마블네오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가 개발을 맡았으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실사풍 그래픽과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엔드 AAA급 MMORPG를 지향한다. 크래프톤 또한 산하 개발사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통해 AAA급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이영도 작가의 소설 원작 '눈물을 마시는 새' 기반의 액션 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지난 16일 메쎄 몬트리올 스튜디오 대표가 밝힌 근황에 따르면 최근 팀원을 80명으로 늘렸으며, 향후 150명까지 개발 인력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오는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업계, 글로벌 시장 정조준…AAA급 대작 선보인다

넥슨-펄어비스-카카오게임즈 등 신작 개발…확률형 줄이고 퀄리티에 집중
내년부터 기대작 잇따라 출시

김태현 기자 승인 2024.10.24 10:06 의견 0
넥슨 '퍼스트 버서커 카잔' 대표 이미지. (사진=넥슨)

국내 게임업계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AA급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수 시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 아래,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하는 모습이다.

AAA급 게임은 일반적으로 제작비를 2억 달러(약 27000억원) 이상 들인 대형 게임을 뜻한다. 또 게임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정표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소울라이크' 열풍을 불러온 '다크소울'이나 '엘든링' 오픈월드 게임의 혁신이라 평가받는 'GTA' 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리니지라이크' 게임에 대한 피로감,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분위기 속에서 AAA급 게임을 새로운 활로로 삼고 있다. 게임의 퀄리티, 스토리를 무기 삼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넥슨은 자사의 핵심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PC·콘솔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현재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크니컬 클로즈 베타 테스트(TCBT)를 진행 중이다.

앞서 넥슨은 '카잔'을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국제 게임쇼에 출품해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화려한 액션, 2D 카툰 렌더링 기법으로 구현된 그래픽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1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에도 시연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부터 '붉은사막'을 개발해왔다. 장르는 PC·콘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펄어비스의 자체 개발 게임엔진 '블랙스페이스'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 8월 게임스컴에 '붉은사막' 시연 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지난달에는 50분 분량의 인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 출시 전까지 사전 인지도를 확보하고,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스타 2024'에도 게임을 출품한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5일 오픈월드 MMO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영상을 첫 공개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13년 출시돼 인기를 끈 '아키에이지'의 후속작으로, 지난 2020년부터 개발을 진행해왔다.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수준 높은 그래픽이 특징으로, 오는 2025년 PC·콘솔 플랫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브IM은 AAA급 게임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을 '지스타 2024'에서 공개한다. 이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했던 박범진 전 넷마블네오 대표가 설립한 아쿠아트리가 개발을 맡았으며, 언리얼 엔진5 기반의 실사풍 그래픽과 최고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엔드 AAA급 MMORPG를 지향한다.

크래프톤 또한 산하 개발사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통해 AAA급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스튜디오는 이영도 작가의 소설 원작 '눈물을 마시는 새' 기반의 액션 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지난 16일 메쎄 몬트리올 스튜디오 대표가 밝힌 근황에 따르면 최근 팀원을 80명으로 늘렸으며, 향후 150명까지 개발 인력을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은 오는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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