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사상 최초로 10만달러대를 돌파하며 파죽지세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트럼프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오전 10만달러를 찍은 뒤 최대 1만1553달러선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시가총액도 전고점을 상회하는 등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SEC 의장직에 친디지털자산 인사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며 친디지털자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친디지털자산 인사임을 소셜미디어에서 강조했으며 이를 통해 트럼프 본인과 앳킨스 지명자의 친디지털자산 성향을 강조하면서 시장은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했다.
또한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이 달러의 경쟁자가 아니라고 재차 밝힌 점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6일 홍성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자산 전체 시가총액의 경우 2021년 고점을 훌쩍 상회 중"이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제외한 시가총액도 2021년 고점을 상회하며 시장 전반이 상승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트럼프 효과는 아직 시장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다른 산업과 달리 트럼프 1기 때 디지털자산 공약이 없었기 때문에 예습이 어려우며 현재 시장은 가격에 매몰되어있으며 디지털자산 산업이 정식 산업으로 발돋움한 이후 인력, 펀딩, 금융기관, 빅테크가 유입되었을 때의 변화를 상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내년초 트럼프 취임 이후 디지털자산 산업의 성장성은 자명해질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효과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산업 개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