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 현장. (사진=김태현 기자)
시프트업의 인기 모바일 게임 '니케'의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지난 1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콘서트에 이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연으로, 약 4400여명의 이용자들이 참석했다.
지난 15일 시프트업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스 오브 빅토리'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은 이른 오후부터 포토존, 굿즈샵을 비롯한 현장 이벤트를 즐기러 온 이용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아크릴 스탠드, 키링, 티셔츠, 캔뱃지 등 굿즈를 구매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겼다. 특히 일부 굿즈의 경우 순식간에 매진돼 '니케'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6시부터 약 100분 간 개최된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16개의 엄선된 곡이 연주됐다. 게임 오프닝 BGM 'The Goddess Fall'을 비롯해 애니버서리 곡 'OVER ZONE', 각 캐릭터들의 전용 스토리, 이벤트 BGM 등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재해석되어 높은 완성도를 선보였다. 음악 디렉터는 일본에서 대중가요, TV 프로그램, 콘서트 등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카키 히로시(高木 洋) 감독이, 편곡은 카네마츠 슈우(兼松 衆)가 맡았다.
이번 콘서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 속 '갓데스 스쿼드'의 주요 서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오케스트라 밴드는 '갓데스 스쿼드'의 리더 '도로시'의 기구한 삶을 음악과 영상으로 웅장하게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로시'는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니케'가 되어 평생을 헌신했으나, 마지막 순간까지도 배신당해 결국 인류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이다.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인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페르넬 (사진=시프트업)
또한 이날 공연 중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은 순간은 프랑스 싱어송라이터 페르넬이 직접 부른 'In Neverland'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BGM과 명곡들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돼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유형석 디렉터는 "예전에 '영웅전설3'를 하며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게임 음악이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고, 지금도 업무 중에 '니어: 오토마타'의 오케스트라 음악을 자주 듣는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든 음악을 들려줄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유형석 '승리의 여신: 니케' 디렉터(가운데), 주종현 사운드 디렉터(오른쪽). (사진=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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