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가까이 금지됐던 공매도가 오는 3월을 끝으로 재개된다. 과연 주식시장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증권가에선 많이 오르고 비싸진 주도주가 공매도의 타깃이 될 것으로 봤다. 또한 그간 비중을 줄였던 외국인의 증시 참여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LS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결론적으로 많이 오르고 비싸진 주도주에 대한 공매도가 늘면서 지수는 일부 반등폭을 반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시점에서 보면 삼양식품, 두산, LS ELECTRIC,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천당제약, 네이처셀, SKC, 더존비즈온, 유한양행, 고려아연 등이 해당된다고 봤다.


정다운 퀀트애널리스트는 "공매도재개의 영향은 크게 두가지"라며 "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줄어들었던 외국인의 시장참여가 다시 회복된다는 것과 많이 오른 종목과 특히 업종내 비싸진 종목들에 대한 공매도 확대"라고 꼽았다.

앞서 국내에서 공매도 금지는 세차례 있었다. 2008년 10월~2009년 5월, 2011년 8월10일~2011년 11월9일, 2020년 3월16일~2021년4월이다.

이에 대해 정 애널리스트는 "3개기간중 2020년~2021년 기간은 다소 예외적인 기간으로 평가된다"며 "그 이유는 해당기간 주식투자붐으로 인해 개인들의 이례적으로 높은 주식순매수가 나타났기 때문인데, 현 시점에서 당시와 같은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한편 이번 공매도금지는 지난 2023년 11월6일 시작돼 한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3월30일 만료될 예정이다.

<자료=LS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