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투어 일정이 공개된데 이어 중국 공영 재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리레이팅 기대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신인 베이비몬스터의 수익화 구간 진입 또한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NH투자증권은 21일 와이지엔터에 대해 "블랙핑크 투어 일정 공개와 중국 공연 재개 가능성이 겹치면서 실적 및 모멘텀 모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크게 끌어올렸다.

블랙핑크 투어는 19일 00시 1차적으로 10개 도시 13회 공연의 디테일이 공개됐다. 회당 평균 관객이 5만5000명을 상회한다. 이화정 애널리스트는 "이는 직전 투어의 회당 평균 관객(2만7500명) 대비 2배 수준"이라며 "회당 개런티의 유의미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MD 매출 호조는 덤이다. 오는 7월부터 1년간 앵콜 포함 약 60회의 스타디움 투어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공연 기대감도 흘러나온다. 블랙핑크, 빅뱅 중심의 공연 재개 기대다. 한한령 이전인 2015년 진행됐던 빅뱅 MADE 투어의 경우, 66회 중 21회가 중국에서 진행된 바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신인 베이비몬스터의 수익 화 구간 진입을 반영해 Target PER을 27배(기존 22배)로 올려잡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베이비몬스터의 가능성은 지난해 4분기에 어느정도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875억원(-20% y-y) 및 영업적자 7억원(적자전환 y-y)으로 다소 아쉬운 실적이 예상됐다. 주요 활동은 11월 베이비몬스터 정규 앨범 발매다. 해당 앨범의 판매량은 초동 68만장, 분기 누적 84만장으로 3·4세대 주요 걸그룹의 최근 신보 판매량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진행된 고강도 프로모션 효과라는 분석이다.

한편 전일 와이지엔터는 이 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13.16% 급등한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