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논현동 두산건설 본사.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이 2024년 경영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근 10년 내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은 2조1753억원, 영업이익은 1081억원, 당기순이익 1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77%, 매출은 27% 증가하며 6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실적 개선은 투명경영, 리스크 선반영, 선별 수주 전략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두산건설은 설명했다. 회사는 사업환경 변화에 맞춰 장기 미착공 사업을 수주잔고에서 제외하는 등 보수적인 사업평가를 진행해 실질적인 수익성을 강화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약 10조원으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갖춘 상태다.
서울지역 도시정비사업 확대도 성과에 힘을 보탰다. 두산건설은 서울 도심복합사업 1호 사업자인 ‘방학역 사업’과 두 번째 복합사업인 ‘쌍문역 동측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협약체결을 앞두고 있다.
공공재개발 부문에서도 빠른 추진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은 공공재개발 사업 중 최초로 통합심의를 완료한 데 이어, 지난 3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통합심의부터 인가까지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기술과 브랜드 강화를 위한 노력도 병행 중이다. 두산건설은 층간소음 저감 특허, 저탄소 콘크리트, 순환골재 콘크리트 등 친환경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골프단 운영과 브랜드 패턴 도입을 통해 기업 인지도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의 노력이 모여 10년 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투명경영을 이어가며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