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3종의 신작 출시를 앞둔 웹젠이 뮤 IP 노후화로 실적 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 신작 역시 추후 성과가 확인돼야 실적과 주가 상승의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은 17일 웹젠에 대한 투자의견 '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떨어뜨렸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뮤 IP의 노후화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어 실적 성장이 둔화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중 ‘테르비스(서브컬처 수집형RPG)’, ‘용과 전사(MMORPG)’, ‘드래곤소드(오픈월드 액션RPG)’의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이들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주가와 실적은 방향성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르비스는 최근 티저 홈페이지를 오픈했고 이르면 3분기 중 출시가 예상된다. 서브컬처 장르로 지난해 공개된 지스타 게임쇼에서도 반응이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1951억원(-9.1% y-y), 영업이익 417억(-23.6% y-y) 수준으로 추정됐다. 상반기까지 신규 게임 출시가 없어 연간 실적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 실적도 매출액 471억원(-23.3% y-y, -15.9% q-q), 영업이익 111억원(-38.2% y-y, -26.6% q-q)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작년 8월 출시한 ‘뮤모나크2(MMORPG)’가 구글 매출 순위 평균 50위권으로 하락,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또한 엔씨소프트와 소송 패소에 따라 배상금 169억원을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 당기순이익도 부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