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실비김치 ‘습김치’가 출시 초기부터 예상을 넘어서는 판매 성과를 거두면서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 물량을 약 3배 늘렸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일 배민B마트에서 선론칭했던 ‘습김치’는 당일 초도 물량이 완판됐으며, CJ더마켓에서도 판매를 시작한 3일 오전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된 바 있다. 출시 2~3주차에 접어들면서는 첫주 대비 일일 판매량이 약 3배 뛰었다.

‘습김치’는 트렌디하고 바이럴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실비김치 제품이다. 스코빌 지수 기준 일반 비비고 김치의 32배에 달하는 매운맛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은 매운맛을 나타내는 소리 ‘습’을 한글 그래픽으로 표현한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MZ세대를 중심으로 바이럴을 형성한 것이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환경에서 ‘습’이 ‘매움’을 의미하는 새로운 언어로 다가가며 소비자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바이럴 지향’ 디자인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습김치’를 다룬 영상과 숏폼 등도 온라인에 계속 업로드되고 있다. 구독자 209만명 유튜브 채널 ‘악동김블루’에서는 ‘실비김치의 화끈한 로고’라는 제목 숏폼이 3일만에 조회수 150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0만명을 보유한 ‘디에디트매거진, 팔로워 6.7만명의 ‘플라토매거진’ 등 다수 SNS 채널에서도 자발적 바이럴이 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발적인 바이럴과 소비자 반응은 제품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유통 채널 등 철저히 디지털 환경과 MZ세대에 맞춘 전략이 적중한 것”이라며 “앞으로 성장, 변화하는 온라인 시장 환경과 핵심 타깃층에 맞춘 제품 기획과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