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디타워 돈의문 사옥. (사진=DL이앤씨)

DL㈜는 9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866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294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6.9% 늘어났다.

실적 개선을 이끈 분야는 DL케미칼과 DL에너지다. DL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속에서도 폴리부텐(PB), 폴리에틸렌(PE) 등 스페셜티 제품의 수익성이 견조했다. 특히 PE 부문은 신규 라이선스 판매 성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59.9% 증가했다. 자회사 카리플렉스는 의료용 IR(이소프렌) 라텍스 생산을 기반으로 16.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크레이튼도 재고조정 종료 및 제품 수요 회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싱가포르 신공장의 주요 제품 승인 절차가 2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국내외 발전 자산들의 이용률과 판매 마진이 오르면서 전분기 대비 116.3% 늘어난 3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자회사 호텔 브랜드 글래드(GLAD)는 외국인과 기업 고객 수요에 힘입어 26.7%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DL㈜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지만, 원가 절감·운영 효율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