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우성 7창 단지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정점으로 불리는 ‘개포 우성 7차’ 재건축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총 6778억원 규모의 대단지 사업에 ‘써밋(SUMMIT)’ 브랜드를 리뉴얼해 처음으로 적용하고, 루브르 박물관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와의 협업을 내세우며 프리미엄 전략을 내세웠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19일 입찰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개포 우성 7차 재건축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최상의 사업 조건과 디자인을 담은 제안서를 준비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김보현 대표이사가 입찰 전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을 처음 적용하는 만큼 대한민국 0.1% 주거명작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개포 우성 7차는 기존 14층 15개동, 802세대 규모 단지를 최고 35층, 1122세대의 고급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조합이 추산한 총 공사비 6778억원을 토대로 조합원 중심의 ‘최상 조건 수주전’을 선언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이 리뉴얼한 ‘써밋(SUMMIT)’ 브랜드의 강남권 첫 적용 사례다. 회사는 “그간 오랜 기간 준비해온 브랜드 리뉴얼의 첫 무대인 만큼, 상품 기획과 디자인, 시공 전 분야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리옹 보자르 미술관 등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 협업한다. 장 미셸 빌모트는 국내에서도 인천공항, 가나아트센터 등의 랜드마크 설계에 참여한 바 있으며, 이번 개포 우성 7차에서 현대 프랑스 건축의 미학을 담아낸 설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단순한 수익성보다 조합원 실익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한다. 설계, 마감, 조경 등 조합 요구를 세밀히 분석해 제안서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포 우성 7차의 입지적 강점을 ‘교육·교통·생활인프라 3박자 랜드마크’로 정의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우리가 제안하는 조건은 어떤 경쟁사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라며 “조합원 NEEDS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 조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대우건설이 사실상 ‘써밋 리뉴얼 첫 성적표’를 이 단지에서 노린다고 보고 있다. 경쟁사 중 일부는 하이엔드 브랜드나 강남권 준공 실적이 없어 대우건설이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보현 대표는 “조합과 함께 긴 시간 고민해온 결과를 담아낸 사업 조건으로 개포택지개발지구의 마지막 정점을 써밋 브랜드로 찍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의 진심과 역량을 담아 조합원 기대에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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