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폴란드 2차 계약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달성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11일 이재광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 하순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의 수익성이 애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디펜스 솔루션 부문의 가치 산출에 적용한 EV/EBITDA 배수를 유럽 방산주 리레이팅에 맞춰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29% 높은 1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60억달러 규모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을 이달 하순 체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초 2차 계약은 현지 생산 물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1차 계약보다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지 파트너의 생산 준비가 늦어져 2차 계약도 직수출 물량이 더 많아지면서 현 수준의 높은 수익성 지속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로템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2.4%, 87% 증가한 1조2300억원, 2110억원에 달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80대, 약 34억달러의 1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2년 10대, 2023년 18대, 2024년 70대 인도 완료했고 올해 82대 인도하며 종료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중동 지역 계약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폴란드 2차 계약 이후 계약 협상 속도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