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을 내놓은 키움증권에 대해 증권가는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라는 분석을 내놨다.
교보증권은 31일 키움증권에 대해 "키움증권이 유동성 장세의 최대 수혜주"라며 목표주가를 16만3000원에서 26만5000원으로 크게 올려잡으며 업종내 톱픽주로 제시했다.
김지영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실적 개선과 하반기 일평균 거래대금 상향 조정으로 연간 이익 예상을 높였다"면서 "일회성 이익의 경우 향후 신용공여 확대를 위한 조치로 하반기에도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키움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연결, 지배주주기준)은 3101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31.6%, 33.6%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실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익 증가 배경에 대해 "증시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로 인해 위탁매매수수료 및 IB관련 기업금융 수수료수익이 늘었다"며 "우호적인 자본시장 환경으로 운용손익도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고, 일회성으로 자회사로부터 중간 배당금(약 600억원)도 발생했다"고 짚었다.
2분기 키움증권 순수수료수익은 2513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23.8%, 32.8% 늘었다. 위탁매매수수료는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11.4%, 17.0% 증가한 2054억원을 시현했다. 2분기 키움증권의 리테일 기준 위탁매매 점유율은 국내주식 29.4%으로 전분기대비 0.3%p 소폭 감소했으나, 해외주식 행사 완료로 인한 수수료율 상승으로 해외주식 수수료수익은 716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6.2%, 36.6%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파생상품 수수료수익도 430억원으로 견조했고, 기업금융 수수료도 78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