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창호 브랜드 '클렌체'의 새로운 광고에서 제품 자체의 기술력을 앞세우는 시도를 보였다. 숏폼 콘텐츠까지 겨냥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KCC의 클렌체(Klenze) 2025년 광고 6분할 컷.(사진=KCC)

KCC는 하이엔드 창호 브랜드 '클렌체(Klenze)'의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하반기 프리미엄 창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기술력 중심의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존 업계 광고와는 차별화된 접근을 시도했다.

8월부터 선보인 광고는 'class up Klenze(클래스업 클렌체)'라는 새로운 슬로건 아래, 제품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전면에 부각시켰다. 기존 광고에서 자주 활용되던 톱스타 모델 기용 대신, 제품 자체를 광고의 주인공으로 삼아 '기술적 프리미엄'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했다.

광고 영상에서는 고급 창호에서나 구현 가능한 4중 유리를 부드럽게 여닫는 모습, 닫힐 때 창틀 네 면이 완전히 밀착되는 독보적인 기술력이 화면에 담겼다. 외관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기능적 요소를 클로즈업을 통해 시각화함으로써, 클렌체의 기술력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KCC는 창호라는 제품 특성상 어떤 방식으로 기술이 적용되고 기능하는지 일반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을 광고에 반영했다. 영상 속에서 창호 프레임과 유리 단면을 직접 보여주고 실제 창이 작동하는 과정을 정밀하게 구현함으로써, 성능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기술적 요소뿐만 아니라 브랜드가 지향하는 공간의 품격도 영상 후반부에 담겼다. 도시의 노을을 배경으로 한 공간 속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여성의 뒷모습을 통해 고객의 정서적 공감을 유도했다.

클렌체는 2021년 론칭 당시 김희선을 모델로 기용해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며 시장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창, 품격이 되다', '창이라는 사치' 등 자신감 있는 카피와 감성적인 광고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올해는 기술적 프리미엄을 앞세워, 제품 중심 메시지로 광고 전략을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광고는 지상파·케이블TV, 종편은 물론 유튜브, SNS,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집행된다. 특히 단열·수밀·방음 기능을 주제로 구성된 5초 광고는 숏폼 콘텐츠에 익숙한 소비자들에게 흥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기존 프리미엄 이미지를 넘어, 제품 기술력을 자신 있게 드러낸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본질에 집중해 우수한 제품을 선보이며 클렌체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