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주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에서는 총 4개 단지 1749가구가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 중 일반분양은 1449가구다. 모델하우스는 5곳이 문을 연다.

청약 접수를 받는 주요 단지로는 경북 고령군 다산월드메르디앙센텀하이, 부산 동구 퀸즈이즈카운티,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우정A1(공공분양) 등이 있다.

모델하우스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경기 광명시 '철산역 자이', 인천 서구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울산 남구 '한화 포레나 울산 무거' 등에서 오픈 예정이다.

7~9월 분양 물량 추이 (자료=부동산R114)


은성건설은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서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3개동, 전용면적 74~121㎡ 규모로 총 463가구다. 주요 특징은 대구 접근성이다. 차량 10분 거리의 사문진교를 통해 대구 달성군 진입이 가능하다. 성서일반산단과 고령다산일반산단 등과 인접해 직주근접 수요 확보가 기대된다.

GS건설은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철산역자이'의 견본주택을 연다. 광명12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19개동 총 2045가구 규모다. 이 중 650가구(전용 39~8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 도보권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다. 서울 도심과 여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한 광명시청, 시민운동장 등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철산로데오거리 상권과 광명광덕초, 광명중·고 등이 도보권에 위치해 교육·생활 환경도 우수하다.

9월 분양 일정 (자료=부동산R114)


■ 수도권은 입지 중심 관심 지속… 지방은 공급 간극 좁히는 단계

올해 하반기 수도권 분양 시장은 입지와 상품성이 뚜렷한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선택과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철산역 자이처럼 재개발·역세권·대단지 프리미엄을 두루 갖춘 단지에 실수요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은 산업단지 연계형 단지와 생활환경 개선 수요가 맞물리며 일부 지역에서 분양 시장 반등을 노리고 있다. 다만 대규모 미분양 해소가 우선 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