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는 여행업계를 휩쓸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업계의 올해 1분기 성적표는 처참한 수준으로,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매출이 반 토막이 났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75억34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하나투어가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하나투어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75억3400만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한 110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348억7200만원이었다.
모두투어도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91억원보다 1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4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07% 감소했다. 순손실은 1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졌던 지난 3월 해외로 출국한 우리나라 관광객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무려 93.9% 급감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전체 상품 중 해외여행 비중은 90%가 넘는다.
특히 코로나19가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여행업계의 상황이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다수여서 국내 여행업계 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