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드마크 데시앙 투시도(사진=태영건설)
대기업들이 투자를 선언한 지역 내 부동산 시장 열기가 뜨겁다.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통해 생산기지 등 대규모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 경제 활성화가 빠르게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주거 수요가 늘어 주택시장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기업의 투자유치가 예고된 지역 내에서 새롭게 분양되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 등이 예정된 용인, 평택 등이 눈길을 끈다.
태영건설은 이달 중으로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1~84㎡, 지하 3층~지상 37층, 8개 동, 총 1,308가구 규모로 이중 1,06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시 처인구는 SK하이닉스가 약 120조원을 투자해 416㎡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진행중이다. 인근에 제2용인테크노밸리도 계획돼 있다.
또한 단지 바로 앞에 대형 근린공원인 ‘용인중앙공원’이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용인 경전철 에버라인 운동장·송담대역과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GS건설도 이달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13㎡, 지하 2층~지상 27층, 10개 동, 총 1052가구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인근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LG디지털파크 일반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등 다양한 규모의 산업단지가 위치하며, 단지가 들어서는 영신지구 일대는 대부분 개발이 완료돼 입주 시에 각종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규모 투자유치가 예정된 송도국제도시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단지는 중대형 전용면적 84~133㎡으로 조성된다. 아파트 775가구(일반분양 608가구)와 오피스텔 255실로 공급된다.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의 초역세권 단지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는 물론 각종 업무지구의 직주근접 아파트로 수혜를 누릴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직주근접형 주거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대규모 시설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은 지역들은 직접적인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개발호재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