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남산공원에서 시민들이 도심을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시장 재임 후 한달이 지난 상황에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나온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은 5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9% 올랐다고 6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확정 및 주택공급 방안 지속, 세부담 강화 등으로 수급상황은 대체적으로 안정세 보이고 있으나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지역이나 일부 중대형 위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이번주 0.21% 올랐다. 노원구는 4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로 확인됐다. 노원구는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했다. 이에 상계·중계동 등의 재건축 단지와 중저가 단지가 중심이 돼 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노원구 다음으로 서초구·송파구·영등포구가 나란히 0.15% 올랐으며 강남구(0.14%), 양천구(0.12%) 등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서초구는 반포동, 송파구는 문정·방이동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는 압구정과 개포동, 양천구는 목동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7%로 상승 폭을 키웠다. 경기도는 지난주 0.31%에서 이번주 0.30%로 가격 오름폭은 줄었으나 인천이 지난주 0.51%에서 이번주 0.55%로 상승 폭이 늘었다.
지방 광역시 중에는 대구 지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27%에서 이번주 0.26%로 상승 폭이 줄었다. 대전(0.28%→0.34%)·부산(0.24%→0.26%)·광주(0.12%→0.13%)는 상승 폭이 커졌다. 울산 아파트값은 이번주 0.12% 상승하면서 3주 연속 횡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