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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오른쪽)과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폐기물처리와 연료전지에 이어서 해상풍력 발전사업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활용한 볼트온 전략에 따라 올해 폐기물 소각기업 7곳을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에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로 환경 및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해상풍력 발전의 핵심인 하부구조물 제작역량을 확보하고 늘어나는 동북아시아 수요에 대비해 생산량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 동안 추진해오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 사업 향방이 먼 바다에 풍력터빈을 부표처럼 띄우는 부유식의 확대가 예상돼 SK에코플랜트는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기점으로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의 부유체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18년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 발전사업(136MW)을 통해 발전허가를 취득해 해상풍력 발전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부터는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성장성에 주목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 및 토탈(Total) 등 글로벌 개발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제작·시공사들과도 사업 초기부터 종합적인 개발 및 수행 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와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의 기술 독립과 경쟁력 있는 공급망 완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삼강엠앤티의 경영권 확보를 통해 친환경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더 나아가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