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이 오늘(19일) 마감된다 (사진=연합뉴스)
청약 첫날 32조원의 증거금을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 청약이 오늘(19일) 마감된다. 역대급 공모자금이 몰린 만큼 청약경쟁도 첫날부터 치열했다. 경쟁률만 봤을 때 미래에셋증권은 1주도 배정받기 힘들 수 있는 반면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가장 유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전 10시부터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오후 4시 마감한다. 청약 첫날인 전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만큼 마감일인 이날 흥행 신기록을 쓸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증거금은 청약 1일차인 전날 마감 기준 32조6467억원이 모였다. 이는 기존 청약 증거금 역대 1위인 SKIET가 기록한 첫날 증거금(22조1594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많은 액수다. 첫날 증권사 통합 경쟁률은 20.48대 1로 집계됐다.
높은 인기로 인해 일부 증권사에 투자한 투자자들 중에는 1주도 배정받지 못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95.87대 1의 경쟁률로 첫날 일정을 마감했는데 배정주식수를 따졌을 때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생기게 됐다. 마감일인 오늘은 청약자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확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금일 청약 건수가 더 몰릴 것 같은데 최종 추첨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날 경쟁률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28.59대 1로 뒤를 이었다. 대표 주관사 KB증권이 물량이 많아 배정받기 유리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청약건수도 몰리면서 경쟁률 역시 25.24대 1로 치솟았다. 신한금융투자 15.87대 1, 신영증권 11.46대 1 순이다.
반면 하이투자증권(8.76대 1)과 대신증권(9.87대 1)은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재 균등방식으로 공략하기에 가장 유리한 증권사는 하이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이다. 하이투자 4.5주, 대신증권은 4.29주가 예상된다.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청약 당일 계좌를 비대면이나 영업지점에서 개설하지 못하도록 한 점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았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보통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마감일에도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