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본사 (사진=S-OIL)
S-OIL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OIL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이익과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평가된다.
S-Oil은 이와 같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8%와 111.7% 올랐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액은 12.0%, 영업이익은 240.4%로 크게 올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정유 분야는 매출액 7조1791억원, 영업이익 1조2022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윤활 분야는 매출액 7417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석유화학 부문은 역행하는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 1조3662억원, 영업손실 656억원을 기록했다.
S-Oil 관계자는 정유 부문 실적에 대해 “전 세계 정유 제품 재고가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하향하는 중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수출 감소와 역내 수입 수요 지속, 수년 내 최저 수준인 재고 등의 영향으로 경유 스프레드(원재료와 제품가격 차이)가 올랐다”고 했다.
영업손실을 낸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선 “올레핀 제품의 경우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O)의 주 원재료인 프로필렌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하락했다”며 “연초 신규 설비 증설과 중국의 코로나19 규제 강화에 따른 수요 악화의 영향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윤활 부문에 대해선 “계절적 수요, 정기 보수, 경유 생산 극대화 등으로 설비 가동을 줄이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다소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