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치킨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사진=장모님치킨 캡쳐)
최근 담배꽁초가 들어간 순살 치킨을 배달해 논란이 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장모님치킨 한 지점이 결국 폐업절차를 밟게 됐다.
11일 인터넷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7일 경상남도 마산 지역 장모님치킨 가맹점에서 순살치킨을 배달 주문한 A씨는 해당 음식에서 담배꽁초가 치킨 조각에 붙어 나왔다고 주장했다.
A씨는 곧장 매장에 항의한 뒤 배달 앱을 통해 환불받았다. 하지만 가맹점 측은 사과는커녕 ‘직원 중 담배 피는 사람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했고, 심지어 본사 측도 “그 지점 사장님들은 담배 안 피신다”는 답변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장모님치킨은 사과문을 게시하며 진압에 나섰다.
장모님치킨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통해 “해당 매장에 본사 직권으로 15일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또한 가맹점주 협의회와의 회의를 통해 추가적인 징계를 결정하던 중 문제의 매장 점주가 장모님치킨 브랜드와 성실하게 운영 중이던 다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며 폐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점주 협의회와 본사 일동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본사에서의 고객 대응을 담당한 직원 또한 감봉과 해당 업무에서 배제시켜 차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