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캐파 증설과 물류비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 이익 성장성을 구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8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내년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는 금호타이어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베트남 공장 CAPA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이 주목된다. 김현겸 애널리스트는 "2022년말 600만본에서 2023년 말 1250만본으로 증설이 완료된다"며 "베트남 공장은 대부분 미주 수출용으로 반덤핑 관세 회피가 가능하고 저렴한 인건비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물류비 하락에 따른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2위 덴마크 머스크의 해운 동맹 '2M'이 2025년 1월부로 해체된다. 또한 '오션 얼라이언스'도 2027년 계약 종료되며 해운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 김현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선사들은 코로나19 시기 기록적인 수익을 활용해 공격적인 선대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치킨게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상당기간 물류비 안정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고인치(18인치 이상)타이어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관련 PF 컨소시엄 재구성도 호재로 꼽힌다. 올 연말 광주공장 인근 광주송정역 역사 증축 공사가 시작되면서 역세권 발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즉 공장이전 재추진에 따른 자산 가치 부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4.05조원(+13.8% YoY), 영업이익 3820억원(+1,554% YoY), 당기순이익 1550억원(+흑자전환 YoY)으로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판가 인상 및 원자재와 물류비 안정화를 통해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1차 반덤핑 관세 연례 재심 예비 판정 결과 확정에 따라 이익 전망치의 일부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매출 대비 운반비 비중 추이(자료=KB증권, 금호타이어)

[애널픽] 금호타이어, 내년 주목할 체크포인트 4가지

홍승훈 기자 승인 2023.12.18 10:40 의견 0

금호타이어가 캐파 증설과 물류비 안정화에 따른 중장기 이익 성장성을 구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KB증권은 18일 금호타이어에 대해 "내년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는 금호타이어를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베트남 공장 CAPA 확장에 따른 실적 성장이 주목된다. 김현겸 애널리스트는 "2022년말 600만본에서 2023년 말 1250만본으로 증설이 완료된다"며 "베트남 공장은 대부분 미주 수출용으로 반덤핑 관세 회피가 가능하고 저렴한 인건비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물류비 하락에 따른 중장기 이익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해운사인 스위스 MSC와 2위 덴마크 머스크의 해운 동맹 '2M'이 2025년 1월부로 해체된다. 또한 '오션 얼라이언스'도 2027년 계약 종료되며 해운업계에 큰 지각변동이 예고된 상황. 김현 애널리스트는 "현재 글로벌 선사들은 코로나19 시기 기록적인 수익을 활용해 공격적인 선대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치킨게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여 상당기간 물류비 안정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외에 고인치(18인치 이상)타이어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강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관련 PF 컨소시엄 재구성도 호재로 꼽힌다. 올 연말 광주공장 인근 광주송정역 역사 증축 공사가 시작되면서 역세권 발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즉 공장이전 재추진에 따른 자산 가치 부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 4.05조원(+13.8% YoY), 영업이익 3820억원(+1,554% YoY), 당기순이익 1550억원(+흑자전환 YoY)으로 추정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판가 인상 및 원자재와 물류비 안정화를 통해 영업이익 기준 사상 최대실적이 예상된다"며 "미국의 1차 반덤핑 관세 연례 재심 예비 판정 결과 확정에 따라 이익 전망치의 일부 변동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에 따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매출 대비 운반비 비중 추이(자료=KB증권, 금호타이어)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