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희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이앤씨)
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포스코이앤씨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난흥방(多難興邦)'의 정신으로 친환경 사업 등 건설업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일 포스코이앤씨에 따르면 한성희 사장은 전날 신년사에서 "고금리 장기화와 함께 러-우 전쟁에 이은 이-팔 전쟁 발발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부동산 시장 위축과 건설원가 상승도 계속돼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됐다"고 지난해 경영환경을 짚었다.
그는 "우리는 원가개선 아이템 발굴 및 개선으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였으며 사명 변경, 신비전 수립 등으로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며 "그룹 신사업을 위한 EPC 경쟁력 제고, 신한울 원전 수주,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상위 수준 달성, 한국품질만족지수 14년 연속 1위, CP등급 건설업 최초 최우수 등급 획득 등 성과도 많았던 한 해"라고 자평했다.
이어 "우리회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하여 기존의 성과들을 기반으로 앞으로 다가올 30년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국내경제의 저성장 기조와 부동산 시장의 위축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그 과정의 노하우들을 경쟁력으로 내재화 한다면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더 큰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사장은 도약 비전으로 '다난흥방'의 정신을 강조하면서 네 가지 운영 전략을 제시했다.
한 사장이 제시한 네 가지 운영 전략은 ▲중대재해 제로(Zero) ▲친환경·디지털 등 건설산업 패러다임 전환 ▲기술력 기반 원가경쟁력 우위 확보 ▲ESG경영 강화 및 도전과 혁신의 조직문화 정착 등이다.
먼저 한 사장은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스마트 세이프티 및 선제적인 재해예방 활동을 통해 근로자 안전이 보장되는 '풀 프루프(Fool Proof)' 개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보건 주체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안전문화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친환경·디지털 등 건설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수립한 신비전 실현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한 사장은 "이차전지, 저탄소 철강, 수소 등 그룹의 국내외 신사업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청정에너지원인 원자력 발전과 해상풍력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도시정비, 리모델링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우량입지의 자체·개발사업 참여 확대로 고수익 사업을 초기에 선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리스크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한다. 강건한 현금흐름 경영을 내세우면서 현장에서는 디지털 혁신으로 불필요한 낭비를 없앤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한 원가혁신 및 EPC 본원경쟁력 강화에도 매진할 것을 주문했다.
ESG경영 강화 및 도전과 혁신을 강조한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쓴다.
한 사장은 "탄소중립 2050전략을 철저히 이행하고 지속적인 동반성장 활동으로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리얼밸류를 극대화하며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 실추는 생존을 좌우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컴플라이언스를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소통과 협업, 신뢰를 위한 다양한 조직문화 개선 활동들을 추진하여 활기찬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기업으로 인류의 행복을 위한 공간을 창조하여 세상에 가치를 더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처럼 창립 30주년을 맞아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굳건히 하고 청룡과 같이 비상할 수 있는 2024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