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의 현실판이다" 파킨슨병의 완치를 노리는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조만간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불치병인 파킨슨병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의 근본적 치료를 목적하는 신약 ‘TED-A9’을 개발하고 있다. 파킨슨의 발병 원인은 심플하다. 중뇌의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사멸하여 발병병하는데 ‘TED-A9’은 배아줄기세포를 통해 생산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환자 중뇌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오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으로 파킨슨병의 완치까지 노려볼 수 있는 방식"이라며 "현재 ‘TED-A9’의 임상 1/2a상 12명 투약을 이미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5월부터 파킨슨병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는데 완전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것.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유사하게 신경세포로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바이엘(bayer)의 자회사 블루락 (bluerock therapeutics)이 있다. 블루락은 지난 2019년 바이엘에 무려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가치에 인수됐다. 그는 "당시 바이엘은 블루락의 지분 59.2%를 매입하는 대가로 무려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의 계약금과 3억6000만달러(4800억원)의 마일스톤을 계약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당시 블루락은 파킨슨 세포치료제 ‘벰다네프로셀’의 임상 1상을 시작하기도 전이었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블루락은 최근 임상 1상을 성공했고, 현재 기준 가치는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TED-A9’ 가 임상 1/2a상에서 블루락처럼 -13점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가치는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5월 저용량 환자의 투약 12개월 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으로 임상시험결과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사는 배아줄기세포를 가지고 신경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0년전 황우석 박사가 연구하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그 배아줄기세포"라면서 "그 기술이 실제 현실화되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신경세포를 생산해서 파킨슨 뿐만 아니라 척수손상(외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등) 치료제로도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라며 "압도적인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시가총액(1300억원)은 일반 줄기 세포 치료제 기업들과 비교해도 한참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매우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애널픽] "'황우석의 현실판' 에스바이오메딕스, 파킨슨병 완치 노린다"

박민선 기자 승인 2024.04.01 08:43 의견 0


"황우석의 현실판이다"

파킨슨병의 완치를 노리는 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조만간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1일 오병용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불치병인 파킨슨병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파킨슨의 근본적 치료를 목적하는 신약 ‘TED-A9’을 개발하고 있다. 파킨슨의 발병 원인은 심플하다. 중뇌의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사멸하여 발병병하는데 ‘TED-A9’은 배아줄기세포를 통해 생산한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를 환자 중뇌에 이식하는 치료법이다.

이에 대해 오 애널리스트는 "이론적으로 파킨슨병의 완치까지 노려볼 수 있는 방식"이라며 "현재 ‘TED-A9’의 임상 1/2a상 12명 투약을 이미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5월부터 파킨슨병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는데 완전한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것. 에스바이오메딕스와 유사하게 신경세포로 파킨슨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은 바이엘(bayer)의 자회사 블루락 (bluerock therapeutics)이 있다. 블루락은 지난 2019년 바이엘에 무려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가치에 인수됐다.

그는 "당시 바이엘은 블루락의 지분 59.2%를 매입하는 대가로 무려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의 계약금과 3억6000만달러(4800억원)의 마일스톤을 계약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당시 블루락은 파킨슨 세포치료제 ‘벰다네프로셀’의 임상 1상을 시작하기도 전이었다는 것"임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블루락은 최근 임상 1상을 성공했고, 현재 기준 가치는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의 ‘TED-A9’ 가 임상 1/2a상에서 블루락처럼 -13점 수준의 결과를 낸다면 가치는 폭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는 5월 저용량 환자의 투약 12개월 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으로 임상시험결과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사는 배아줄기세포를 가지고 신경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20년전 황우석 박사가 연구하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그 배아줄기세포"라면서 "그 기술이 실제 현실화되어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신경세포를 생산해서 파킨슨 뿐만 아니라 척수손상(외상으로 인한 사지마비 등) 치료제로도 임상 1/2a상을 진행 중"이라며 "압도적인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시가총액(1300억원)은 일반 줄기 세포 치료제 기업들과 비교해도 한참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매우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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