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언메이스) 아이언메이스가 ‘다크앤다커’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재출시한 후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해명에 나섰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 8일 ‘다크앤다커’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재출시했다. 넥슨과의 법적 분쟁으로 스팀에서 퇴출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원래 ‘다크앤다커’는 유료로 판매된 게임이었다. 하지만 아이언메이스는 재출시한 ‘다크앤다커’에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하이-롤러’ 던전 등 추가 콘텐츠 이용을 위해서는 유료 구매를 해야 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사용에는 72시간의 제한도 걸렸다. 그러자 출시 직후 스팀 유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무료로는 캐릭터 생성이나 이용자간 거래, 높은 등급 아이템 사용이 제한되기에,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스팀 리뷰에는 유저들의 부정적 평가가 줄을 이었다. 아이언메이스는 급히 해명에 나섰다. 회사 측은 “게임이 무료 플레이로 마케팅되어 오해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더 나은 방법을 선택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게임을 F2P(Free to Play)로 출시한 주된 이유는 (자체 서비스인) 블랙스미스의 얼리 어답터들에게 게임이 주요 플랫폼으로 출시될 경우 게임을 다시 구매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이유는 해킹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일단 무료로 플레이하게 되면 전 세계 해커들에게 공개 초대장을 보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무료 계정을 가진 해커를 (하이-롤러가 아닌) 일반 모드로 제한하는 것도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접근할 때 가질 기대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플레이어를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기존 플레이어와 신규 플레이어의 요구 사항을 모두 고려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하이-롤러 던전에 대한 접근, 캐릭터 슬롯 잠금 해제 기능을 다루는 계획을 계속 작업 중이며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언메이스는 해명 이후 게임 내 일반 모드에서도 전설 등급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그러나 현재 여전히 1만629개의 평가 중 5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복합적’ 등급을 유지 중이다. 13일 스팀DB에 따르면 재출시된 ‘다크앤다커’는 최고동시접속자 수 3만301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알파 테스트 당시 기록한 동시접속자 수 10만여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스팀 퇴출 기간과 재출시 버전에 대한 실망, 여기에 ‘다크앤다커’와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에서 프로젝트 ‘P3’를 만들던 직원들이 퇴사한 후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게임사다. 넥슨은 이들이 퇴사 당시 내부 자료를 무단 유출하고, ‘P3’와 유사한 게임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다크앤다커’, 스팀 유저 반발에 “속일 의도 없었다”

스팀 재출시 후 유저들 혹평 이어지자 해명 나서

백민재 기자 승인 2024.06.13 10:48 의견 0
(사진=아이언메이스)

아이언메이스가 ‘다크앤다커’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 재출시한 후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해명에 나섰다.

아이언메이스는 지난 8일 ‘다크앤다커’를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재출시했다. 넥슨과의 법적 분쟁으로 스팀에서 퇴출된 지 약 1년 3개월 만이다.

원래 ‘다크앤다커’는 유료로 판매된 게임이었다. 하지만 아이언메이스는 재출시한 ‘다크앤다커’에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선택했다. 기본적으로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하이-롤러’ 던전 등 추가 콘텐츠 이용을 위해서는 유료 구매를 해야 하는 방식이다. 거래소 사용에는 72시간의 제한도 걸렸다.

그러자 출시 직후 스팀 유저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무료로는 캐릭터 생성이나 이용자간 거래, 높은 등급 아이템 사용이 제한되기에, 플레이할 수 있는 콘텐츠가 거의 없다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스팀 리뷰에는 유저들의 부정적 평가가 줄을 이었다.

아이언메이스는 급히 해명에 나섰다. 회사 측은 “게임이 무료 플레이로 마케팅되어 오해한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더 나은 방법을 선택했어야 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게임을 F2P(Free to Play)로 출시한 주된 이유는 (자체 서비스인) 블랙스미스의 얼리 어답터들에게 게임이 주요 플랫폼으로 출시될 경우 게임을 다시 구매하도록 강요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이유는 해킹에 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일단 무료로 플레이하게 되면 전 세계 해커들에게 공개 초대장을 보내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무료 계정을 가진 해커를 (하이-롤러가 아닌) 일반 모드로 제한하는 것도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의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접근할 때 가질 기대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플레이어를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이언메이스는 “현재 기존 플레이어와 신규 플레이어의 요구 사항을 모두 고려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하이-롤러 던전에 대한 접근, 캐릭터 슬롯 잠금 해제 기능을 다루는 계획을 계속 작업 중이며 세부 사항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언메이스는 해명 이후 게임 내 일반 모드에서도 전설 등급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그러나 현재 여전히 1만629개의 평가 중 5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복합적’ 등급을 유지 중이다.

13일 스팀DB에 따르면 재출시된 ‘다크앤다커’는 최고동시접속자 수 3만3019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22년 알파 테스트 당시 기록한 동시접속자 수 10만여명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스팀 퇴출 기간과 재출시 버전에 대한 실망, 여기에 ‘다크앤다커’와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등장했다는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에서 프로젝트 ‘P3’를 만들던 직원들이 퇴사한 후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게임사다. 넥슨은 이들이 퇴사 당시 내부 자료를 무단 유출하고, ‘P3’와 유사한 게임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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