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상장폐지 지라시 때문에 악재가 안 끝나는데 저거 끝나야 좀 오르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 -33%네요. 제 월급보다 많은..." 자료=코인원 18일 코인 오픈 카톡방에선 시퍼런 곡소리가 줄줄이 이어졌다. 한국인이 상장하고 한국에서 주로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코인'들이 '비트코인 횡보세', '금리인하 우려'에 더해 '상폐 공포'라는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줄줄이 하락빔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단독상장 김치코인 상폐 명단'이라는 출처불명의 지라시가 돌면서, 토카막네트워크, 센티넬프로토콜 등 99.9% 국내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김치코인'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치코인 상폐' 우려는 가상자산 업계가 내달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대비하는 흐름 속에서 파생됐다. 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의 상장 유지 여부를 심사하는 심의·의결기구를 구성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금융당국은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 종목들에 대해서는 거래소들이 6개월의 기간을 두고 거래 유지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3개월마다 한 차례씩 유지 심사를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가상자산거래소는 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발행 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기술·보안 ▲법규 준수 등을 기준으로 코인의 건전성을 심사하게 된다. ▲발행·운영·개발 관련 주체의 역량 ▲사회적 신용 ▲과거 사업이력 등 정성적 부분은 거래소 재량으로 심사할 수 있다. 한마디로 경영과 기술 측면에서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 상폐 수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심사 가이드라인이 속속 드러나면서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코인들이 하락세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설상가상으로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또한 반감기를 맞아 1억원 선 앞에서 주춤, 횡보세를 이어가면서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은 더 큰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김치코인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위믹스도 지난 3월부터 줄하락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일각에선 시장내 핫머니가 이미 가상자산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마이닝(BTCM)의 양유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 포모'가 인공지능 테마주에 집중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자산이 매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2단계 법안' 논의가 시작되면, 가상자산 업계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1단계 법안 통과 당시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매매·보관 등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부대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향후 22대 국회에서 해당 내용이 논의될 전망이다.

김치코인 상폐 공포에 '우르르'...알트코인 '삼재' 언제까지

내달 가상자산 600개 종목 상장유지 심사...문제 종목은 상폐 위기
'김치코인 상폐 명단' 지라시로 돌면서 공포에 직격탄
횡보하는 비트코인에 대다수 알트코인 주춤 계속

황보람 승인 2024.06.18 14:31 | 최종 수정 2024.06.18 15:10 의견 0

"업비트 상장폐지 지라시 때문에 악재가 안 끝나는데 저거 끝나야 좀 오르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 -33%네요. 제 월급보다 많은..."

자료=코인원


18일 코인 오픈 카톡방에선 시퍼런 곡소리가 줄줄이 이어졌다. 한국인이 상장하고 한국에서 주로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코인'들이 '비트코인 횡보세', '금리인하 우려'에 더해 '상폐 공포'라는 직격탄까지 맞으면서 줄줄이 하락빔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단독상장 김치코인 상폐 명단'이라는 출처불명의 지라시가 돌면서, 토카막네트워크, 센티넬프로토콜 등 99.9% 국내에서만 거래되는 '단독상장 김치코인'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김치코인 상폐' 우려는 가상자산 업계가 내달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대비하는 흐름 속에서 파생됐다. 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600여개 가상자산 종목의 상장 유지 여부를 심사하는 심의·의결기구를 구성하고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이다.

금융당국은 기존에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 종목들에 대해서는 거래소들이 6개월의 기간을 두고 거래 유지 여부를 심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3개월마다 한 차례씩 유지 심사를 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원화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금융당국에 신고된 29개 가상자산거래소는 심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발행 주체의 신뢰성 ▲이용자 보호장치 ▲기술·보안 ▲법규 준수 등을 기준으로 코인의 건전성을 심사하게 된다. ▲발행·운영·개발 관련 주체의 역량 ▲사회적 신용 ▲과거 사업이력 등 정성적 부분은 거래소 재량으로 심사할 수 있다. 한마디로 경영과 기술 측면에서 사회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경우, 상폐 수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구체적인 심사 가이드라인이 속속 드러나면서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코인들이 하락세를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설상가상으로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또한 반감기를 맞아 1억원 선 앞에서 주춤, 횡보세를 이어가면서 대다수의 알트코인들은 더 큰 하락에 직면하고 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김치코인의 대장격이라고 할 수 있는 위믹스도 지난 3월부터 줄하락하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일각에선 시장내 핫머니가 이미 가상자산에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기업 비트마이닝(BTCM)의 양유웨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시장 포모'가 인공지능 테마주에 집중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자산이 매력을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국회에서 가상자산 관련 '2단계 법안' 논의가 시작되면, 가상자산 업계의 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1단계 법안 통과 당시 가상자산 거래소의 상장·매매·보관 등 기능을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부대의견을 국회에 제출한 만큼, 향후 22대 국회에서 해당 내용이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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