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1일 오전,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이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신규 취항 기념 행사를 가졌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오른쪽 끝), 수자나 바즈 파투 주한 포르투갈 대사(왼쪽 끝)와 KE921편 운항 및 객실승무원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1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포르투갈 리스본 정기편 신규 취항하며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50분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이 출발하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232번 탑승 게이트 앞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우기홍 사장, 고광호 한국지역본부장 등 대한항공 주요 임직원과 수자나 바즈 파투 주한 포르투갈 대사, 이네스 케이로스 포르투갈 관광청 한일 담당 이사, 공항 유관 기관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리스본 직항 노선의 성공적인 첫 취항을 기념하며 테이프 커팅식과 승무원들에게 꽃다발 증정식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 리스본 현지에서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신규 취항 환영 행사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리스본 직항 왕복 노선을 주 3회 운항한다. 편명은 인천발 리스본행 KE921편과 리스본발 인천행 KE922편이다. 매주 수·금·일요일 오후 1시1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8시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KE922편은 같은 요일 오후 10시 10분(현지시간) 리스본 움베르토 델가도 국제공항을 출발해 익일 오후 7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KE921편 여정에는 15시간 10분, KE922편 여정에는 13시간이 소요된다.
포루투갈행 투입 기종은 프레스티지클래스 24석, 이코노미클래스 254석 등 총 278석을 장착한 보잉 787-9이다.
리스본은 이베리아 반도에서 가장 긴 테주(Tejo, 타구스)강 끝자락에 위치한 포르투갈의 수도다. 포르투갈 대항해 시대 상징인 마누엘 양식을 접할 수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과 벨렝탑, 아기자기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노란색 트램이 유명하다. 곳곳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 있어 낭만적인 휴양과 관광로 꼽힌다. 에그타르트의 발상지이기도 하며, 국내에서는 배낭 여행과 신혼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그간 대한항공을 이용해 포르투갈을 방문하려면 프랑스나 스페인 등 인근 국가에서 환승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직항 노선 신설로 리스본과 인근 도시를 찾는 여행객들의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리스본 신규 취항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견고하게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