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가진 가운데 정의선 회장이 기공식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이 이르면 10월 가동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현지 언론들은 이 공장의 가동이 지난주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준비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8일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는 현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아직 생산라인이 가동된 것은 아니다"라며 "준비단계로 시험생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에 따르면 지난 4일 현대차 전기차 공장이 지난주 초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3일 임직원 1400여명을 대상으로 비공개 기념식이 진행됐고 공개적인 가동 기념식은 내년 초에 예정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그룹은 HMGMA 조지아 신공장을 10월에 조기 가동하기로 했다. 이곳은 현대차그룹이 약 76억달러(약 10조원)를 들여 2022년부터 건립을 시작한 전기차 전용 공장이다.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었지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를 위해 10월쯤으로 가동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HMGMA 신공장에서 아이오닉 5 등의 전기차를 비롯해 6∼7개 차종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HMGMA에서는 연간 30만~5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8월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동화 전용으로 돼 있지만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혼류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