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이 손보사들 중에서 최근 실손 등 전반적인 제도 개선에 따른 민감도가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14일 한화손보에 대해 "해약환급금준비금으로 인한 배당 불확실성이 투자 리스크"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5700원에서 5100원으로 소폭 낮췄다. 다만 향후 실손/비급여 관련 제도 변경 및 요율 조정 등 제도 개선에 따른 민감도가 가장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 시 가장 큰 폭의 업사이드를 기대해 볼만하다.
설용진 애널리스트는 "한화손보는 IFRS17 전환 이후 여성보험 등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신계약을 확대하는 모습이지만 반대급부로 해약환급금준비금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주주환원 관련 불확실성도 전반적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물론 향후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방법 등에 대한 제도 변화가 나타날 경우 가장 큰 폭의 배당 여력 확보가 가능하다.
설 애널리스트는 "한화손보가 경과조치를 적용해 배당성향 등에 상한이 존재하는 만큼 주주환원이 핵심 투자포인트는 아니지만 예측가능성이 제고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을 기대할 만하다"며 "실손보험 보유계약의 대다수가 구세대 실손으로 최근 지속적인 요율 인상에 따라 CSM 방어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선 순이익 365억원(-1.2% YoY) 수준을 예상했다. 그는 "보험손익의 경우 계절적인 예실차 손익 및 자동차/일반보험 손익 부진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손익은 경상 수준의 안정적인 실적을 예상하며 3분기와 유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보험개혁회의 중 무/저해지보험 관련 영향으로 CSM 약 1900억원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구실손 요율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CSM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계약은 무/저해지보험 절판효과 등 영향으로 보장성 인보험 기준 월평균 62억원(+10% QoQ)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