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일전기)


NH투자증권이 산일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대비 20% 올려 잡았다. 트럼프 정책발 불확실성이 무색할 만큼 미국 내 중저압 변합기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30일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내 전력설비 투자 확대로 중저압 변압기의 중장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증설 역시 원활하게 진행되면서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산일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기준연도 변경을 통해 EBITDA를 24% 상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목표주가 기준 2026년 PER은 22배로 국내 대형 3사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트럼프 행정부 정책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재생에너지 투자는 지연되고 있지만, 다른 발전원보다는 빠르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산일전기는 경기 안산 2공장 증설 및 생산을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027년 이후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 투자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유지하는 게 가능할 것"이라며 "1분기와 같은 수익성 개선효과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산일전기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080억원(전년대비 +44%), 영업이익 394억원(+60%)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37%로 추정하는데, 1분기 대비 낮아진 원-달러 환율에도 불구하고 1분기에 이어 제품 믹스 개선과 규모의 경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