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SK증권 리서치>
HD현대일렉트릭이 전일 7% 넘게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이럴 때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앞서 회사측은 4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8160억원(YoY +2.3%), 영업이익 1660억원(YoY +33.4%)을 내놨다. 북미 법인에서 매출액이 이연되면서 컨센서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것.
이에 대해 SK증권은 21일 "북미 법인에서 매출 지연이 발생한 이유는 고객의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된 영향"이라며 "전력기기 수요가 감소한 이유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나민식 애널리스트는 "반대로 미국의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유틸리티 업체들의 CAPEX 규모가 상향되고 있다"면서 "이연된 매출액은 올해 상반기 인도되면서 연결 매출액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가도 57만원을 유지했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울산 및 미국 알라바마에 신규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3968억원이며 증분매출액은 연간 3000억원 수준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말로 2027년부터 일부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전력기기 사이클 장기화 속에서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