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관심이 의료 AI로 옮겨올 것이라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만이 방한해 의료용 Chat GPT 개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루닛, 뷰노를 비롯한 의료 AI 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한 상황. 제이엘케이 역시 이와 관련해 독보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전략적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5일 이준석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픈 AI의 의료용 챗GPT 개발 소식은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본격적인 흑자전환 시기에 맞춰 상당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제이엘케이는 미국 FDA 및 일본 PMDA 승인 절차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상업화 과정에서도 가장 빠른 전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AI 뇌졸중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뇌졸중 환자의 입원, 치료, 퇴원, 재활의 전 주기를 대응할 수 있는 12가지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이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들 솔루션은 향후 미국 FDA 및 일본 PMDA 승인을 거쳐 상업화 예정이며, 현재까지 미국에서 4건, 일본에서 2건의 승인을 완료해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최대 승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미국과 일본에서 2개 이상의 추가 승인 획득이 예상된다"며 "각국 식약처의 승인 개수는 의료 AI 기업의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제이엘케이의 솔루션이 충분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뇌졸중 의료 AI 수가는 각각 1040불, 3400엔으로 국내 1만8100원 대비 월등히 높아, 미국 및 일본 시장 진출은 필수적이라는 것.
그는 "미국 시장의 핵심은 보험 등재 여부이기 때문에 FDA 승인이 완료된 다수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다음 스텝인 메디케어 보험수가 획득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제이엘케이는 복수의 컨설팅 업체를 활용함으로써 보험수가 획득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여,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의미 있는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 FDA 승인 절차를 가장 신속하게 진행하며 상업화의 마지막 단계에 도달한 상황"이라며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 완료한 자본 조달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미국 85억원, 일본 65억원 등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