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사옥 전경. (사진=금호건설)
금호건설이 2024년 연간실적이 영업손실 181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9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다. 공사비 상승 등 외부 환경 영향으로 전년보다 실적이 하락했다고 금호건설 측은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5215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8% 증가했다. 원가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94.6%로 하향됐다.
4분기 실적 개선은 지난해 5월 신규 브랜드 아테라(ARTERA) 론칭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에 따른 주택 사업 호조를 비롯해 수익성이 높은 신규 사업의 매출 비중 확대로 원가율이 낮아진 덕분이다. 또한 ‘청주 테크노 폴리스 아테라’와 경기 ‘고양 장항 아테라’ 등 주요 단지가 모두 완판되면서 매출 증가에 도음을 줬다.
4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줄었다.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전분기 대비 46% 줄어든 524%, 연결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40% 감소한 602%였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3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3분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줄면서 일시적으로 부채비율이 증가했지만 4분기 실적 개선으로 부채 비율이 낮아졌다”며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일부 사업장 완공으로 PF 부채가 줄면서 향후 부채비율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 대해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고, 지속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상반기에는 주요 사업장인 부산에코델타(2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A7블록) 등이 분양 예정돼 있어 2025년 1분기, 2분기에도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