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 (사진=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해 2차전지 소재 사업 경쟁력을 알린다고 4일 밝혔다. 동원시스템즈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2차전지 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양극박, 원통형 캔, 셀파우치 등 다양한 2차전지 소재 포트폴리오와 독자 기술·R&D 역량을 국내외 고객사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동원시스템즈가 지난해 개발한 초고강도 양극박은 인장 강도가 33㎏f/㎟로 국내 최고 수준이며 일반 고강도 양극박보다 약 20% 이상 강하다. 초고강도 양극박은 전극 제조 공정에서 균열을 방지해 배터리 품질과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러한 양극박을 고객사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생산해 주요 2차전지 소재 제조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원통형 배터리 캔 분야에서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캔 절단면 부식을 막는 기술과 연간 5억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캔으로 꼽히는 46파이 모델을 고객사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46파이 배터리는 지름이 46mm인 배터리로 기존 21700(지름 21mm, 높이 70mm) 배터리 대비 용량이 5배 이상 높다.

이와 함께 동원시스템즈는 식품 연포장재·레토르트 파우치를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셀파우치도 전시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원통형 캔, 각형 배터리와 비교해 에너지 보관 밀도가 크고, 자유롭게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 공간 효율 경쟁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다양한 두께 셀파우치를 고객사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생산할 계획이다.

정용욱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사업부문 대표는 “동원시스템즈는 수년 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 소재 관련 독자기술과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2차전지 소재 영역에서 동원시스템즈 입지가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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