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해 합병으로 인한 효과가 드러나면서 큰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로하고 있는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에 따른 효과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위혜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셀트리온의 매출과 영업어익이 전년대비 각각 18%, 153% 증가한 4조2081억원, 1조242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봤다. 이는 제약 바이오 섹터 내 종목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위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합병 효과로 유럽 내 기존 제품 점유율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제품과 짐펜트라 매출이 더해질 것"이라며 "신제품과 짐펜트라 매출 비중에 따라 GPM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셀트리온은 올해 5건의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유럽/북미 론칭을 마친 스테키마를 포함해 악템라, 졸레어, 프롤리아, 아일리아 모두 바이오시밀러다.
그는 "신제품은 판가가 높아 GPM 개선 요인인데 론칭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라 GPM은 분기를 지날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에 의약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 센티먼트는 약화됐지만 중장기적으로 의료비 지출 감소를 목표하는 미국 정부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기조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영업이익 절대 규모로는 연중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동기 합병 비용, PPA 상각 등으로 낮았던 기저 대비 가장 큰 이익 성장률을 보이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