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반복되는 자세와 습관은 생각보다 더 깊은 통증의 원인이 된다. 스마트폰을 보는 자세,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업무 환경, 운동 부족 등은 허리와 목, 어깨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한 번 생긴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점점 더 심해지는 경험을 겪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일시적 통증이 아니라 만성 근골격계 질환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만성 통증은 과거에는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의 발전으로 수술 없이도 통증을 줄이는 방법들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말 그대로 절개를 동반하지 않으면서도 환자의 회복 시간을 줄이고 일상 복귀를 앞당기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요즘은 고성능 의료장비의 발달로 치료의 정밀도와 안전성도 높아졌다. 고해상도 C-arm 영상 장치나 실시간 초음파 기기를 이용하면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최소량의 약물을 정확한 부위에 주입해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기존의 시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약물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도 매우 낮아 환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다.
시술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적다는 것도 비수술 치료를 선택하게 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일부 환자들은 치료 자체보다 치료 도중의 고통을 더 두려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최신 의료기술은 이러한 부담을 상당히 덜어주고 있다. 정확한 위치에 약물을 소량만 투입하므로 조직 손상이 최소화되고, 통증에 대한 두려움도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통증 감소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곧바로 평소 생활로 돌아가면 통증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재발을 막기 위한 재활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활치료는 통증을 유발했던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관절의 가동 범위를 회복시켜 재손상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자세 교정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을 교육함으로써 근본적인 원인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순히 통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다시 통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몸의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인 셈이다.
괴정바른본의원 이창호 대표원장
이와 관련해 괴정바른본의원 이창호 대표원장은 “환자에 따라 통증의 원인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비수술적 치료는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시술이 병행돼야 한다”며 “통증 완화 이후에는 반드시 맞춤형 재활치료를 통해 관절과 근육 기능을 회복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단계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