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플레이엑스포 2025'가 진행되는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사진=김태현 기자)

화창한 초여름 날씨,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 개막한 '플레이엑스포(PlayX4)'는 첫날부터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는 25일까지 4일 동안 열리는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가 주관하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다.

이번 '플레이엑스포'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일산을 잇는 GTX-A(수도권광역급행철도) 노선 개통 후 치뤄지는 첫 행사다. 서울역에서 킨텍스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6분으로, 편리해진 접근성으로 예년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는 제1전시장 주차장 공사로 외부에서 대기할 수 없다. 이에 사무국은 본 행사가 열리는 3~5홀 외에도 2홀에 입장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한정 굿즈를 노린다면 이른 시간부터 대기해야 하는 만큼, 작년보다 수월하게 줄을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반다이남코 '엘든 링: 밤의 통치자' 특별 전시관. (사진=김태현 기자)

행사장 내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엘든 링: 밤의 통치자' 특별전시관이 눈에 띈다. 현장에서는 곧 발매될 콜렉터즈 에디션 구성품을 비롯해 게임에 등장하는 '추적자의 투구', '레이디' 캐릭터 의상, '수호자' 무기 모형 등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각종 아케이드 게임이 자리한 '아케이드 공동관'. (사진=김태현 기자)

입구 왼편에는 각종 아케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아케이드 공동관'이 자리했다. 올해는 지난해 80부스 규모에 비해 대폭 늘어난 150부스로 운영되며, 레트로 게임부터 최신 아케이드 게임까지 폭넓은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형 놀이공간'으로 기획됐다.

국내·외 게임사들의 기대작들도 눈길을 끈다. 올해 '플레이엑스포'에는 스마일게이트·네오위즈·님블뉴런·대원미디어 등 국내 게임 개발·유통사를 비롯해 슈퍼셀코리아·블리자드 등 해외 기업들도 다수 참가했다.

스마일게이트 스토브 부스 전경. (사진=김태현 기자)

인디게임 강자 스토브, '33원정대' 등 퍼블리싱작 7종 선봬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를 통해 '플레이엑스포'에 참가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스는 상반기 화제작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로, 이외에도 ▲식스타 게이트: 스타게이저 ▲V.E.D.A: The Awakening of Souls ▲아키타입 블루 ▲이프선셋 ▲골목길 등 7종의 퍼블리싱작이 준비됐다.

올해 스토브는 각 작품들의 세계관에 기반한 어트랙션형 테마파크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부스 가운데 분수대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7종의 게임을 직접 즐기고, 다양한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단독 부스. (사진=김태현 기자)

네오위즈, '브라운더스트2' 및 인디게임 기대작 전시

네오위즈는 '브라운더스트2' 단독관과 인디게임관을 운영한다. '브라운더스트2' 부스에는 '윾돌이 랜드' 콘셉트의 대형 쉼터가 마련됐다. '브라운더스트2' 공식 X, 유튜브 팔로워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업적 레벨 40 이상 이용자라면 VIP 전용 라운지도 입장 가능하다.

네오위즈 인디게임관에서는 ▲안녕 서울: 이태원편 ▲셰이프 오브 드림즈 2종의 퍼블리싱작을 시연할 수 있다. 또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기를 끈 ▲산나비 ▲스컬 등의 스테디셀러 작품도 선보였다.

블리자드 '오버워치2' 체험존. (사진=김태현 기자)

식지 않은 열기…블리자드 '오버워치2' 스타디움 체험존

블리자드는 신규 게임 모드 '스타디움'을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존을 준비했다. 관람객들은 16시즌 패치에서 합류한 신규 영웅 '프레야'가 추가된 버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체험존은 최고급 그래픽 카드를 탑재한 최고 사양 게이밍 PC, 360hz 주사율 스펙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와 게이밍 체어를 갖춘 프리미엄 게이밍 환경이 제공된다. 블리자드 부스는 최고 사양으로 '오버워치2'를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스팀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쉼터도 마련됐다. (사진=김태현 기자)

쉬면서 게임해요…스팀덱 쉼터부터 대형 푸드트럭까지

스팀덱 유통사 코모도가 마련한 색다른 쉼터에도 관람객들이 몰렸다. 스팀덱은 밸브에서 개발한 휴대용 게임 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스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쉼터에 마련된 방석에 앉거나, 혹은 누워서 스팀덱으로 게임을 플레이하며 휴식을 가졌다. 이곳에서 체험가능한 타이틀은▲뷔페 기사 - 궁극의 맛을 찾아서 ▲원-인치 택틱스 ▲포켓 미러~황금빛 꿈 ▲원샷: 월드 머신 에디션 등이다.

이외에도 전시장 안쪽에는 각종 푸드트럭, 커피트럭과 함께 관람객들이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올해 푸드트럭 라운지는 작년에 비해 대폭 확대된 130부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각종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3일부터는 '이터널리턴' 2차 창작 굿즈를 판매하는 루미아 야시장이, 24일부터는 추억 속 게임 물품을 거래하는 '레트로 장터'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엑스포'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