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손기호 기자)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약 1만 가구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권 입주 규모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반면 경북·강원 등 비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가 집중된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232가구로 전월(1만916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수도권 입주물량은 1128가구로 전월 대비 79% 감소하며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2015년 5월(1104가구) 이후 수도권 기준 최저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단 4개 단지만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은 영등포구 신길동의 대방역여의도더로드캐슬(46가구)이 유일하다.
이어 경기도에선 의왕고천지구 대방디에트르센트럴(492가구), 남양주 화도읍 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 작전동의 인천작전에피트(340가구)가 다음달 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반면 비수도권 물량은 9104가구로 전월(5521가구)보다 65% 증가했다. 특히 경북(3672가구)과 강원(2368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전체 비수도권 입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부산(886가구), 대구(781가구), 충남(584가구), 전북(568가구) 등에서도 입주가 예정돼 있다.
2025년 10월 지역별 아파트 입주 물량. (자료=직방)
10월 입주 감소는 추석 연휴로 인한 일정 조정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부터는 수도권 입주가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강남구 청담르엘(1261가구), 은평구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424가구), 강북구 한화포레나(497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수도권 입주 물량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