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HMM 노사가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임금인상 협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창사 이래 첫 파업이 진행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MM 노사 대표는 다음달 1일 임금인상과 관련한 협상을 재개한다.
지난주 배재훈 HMM 사장과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막판 임금협상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사측은 지난 18일 임금 8% 인상과 성과급 5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최종안을 내놨고, 노측은 기본급 25% 인상과 1200% 성과급을 요구한 상태에서 타협안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해운대 성수기가 3분기임을 감안하면 파업이 진행될 경우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해원노조는 25일 단체 사직서를 사측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육상노조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지켜 본 후 단체 행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제출을 잠정 보류했다. 육상노조는 오는 30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해원노조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육상노조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지켜본 후 지난주 발족한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를 통한 투쟁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